이것과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대협은 태웅의 엉덩이 위 깊게 팬 근육에 입을 맞추었다. 그렇게 척추뼈를 하나씩 타고 올라가며 흘러가듯 입을 맞추었고, 마침내 태웅의 귓불에 입술이 닿았을 때 속삭였다. "생일 축하해, 서태웅." 태웅은 붉게 홍조가 핀 얼굴을 팔에 묻으며 간지럽다는 듯 제 귀를 긁었다. 1월 1일이 되기 몇 초 전, 서태웅은 기다렸다는 듯이 대...
전력 참여 글, 주제: 심부름 서태웅에게는 윤대협만이 아는 표정이 있었다. 그래서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여름에도, 함박눈이 펄펄 내리는 겨울에도 대협은 태웅의 말이라면 길을 나섰다. 귀찮은 적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모든 짜증도 사르르 녹게 만드는 그, 서태웅의 표정. 자세히 들여다본 사람만 알 수 있는 그 한 조각의 미소 때문에 대협은 집에서 기다리는...
센루 전력 참여 글, 주제: 취중진담 처음이었다. 이렇게 둘이 마주 보고 술잔을 기울이기는. 대협이 데리고 온 위스키바에 난 큰 창밖으로는 눈이 내리고 있었고, 온 세상이 하얀색으로 물 든 듯했다. 태웅은 그런 풍경을 보며, 한겨울임에도 지금 바깥으로 나가면 분명 봄날의 햇살 한가운데에 있는 것처럼 포근하리라고 생각했다. "뭘 그렇게 물끄러미 바라봐?" 앞...
"내일부터 며칠 간은 못 볼 것 같아." 그네에 걸쳐 놓은 가방을 챙기며 서태웅이 그 말을 했을 때 윤대협은 가슴속에 무언가가 울컥 치밀어 오르는 기분을 느꼈다. "뭐?" "유소년 국가 대표 합숙 훈련하거든, 내일부터." 아무 일도 아닌 듯 말하고서 돌아서는 서태웅을 허망하게 바라보던 윤대협은 고개를 숙이고 반 박자 빠르게 뛰는 심장의 박동을 온전히 느껴 ...
미국에서 재회하는 스물한 살의 윤대협과 스무 살의 서태웅. 미국 대학생들의 파티 분위기가 이게 아니라면, 그냥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국 파티는 고등학생 나오는 하이틴 영화로만 본 게 다여서... 그냥 미국 하이틴 영화 속 센루가 보고 싶었습니다 :) (발행 후 중간에 삽입한 노래 바꿨어요. 원래 생각했던 분위기와 더 어울리는 듯해서...) 미국으로...
서태웅의 눈으로 본 도서부 윤대협. 1편부터 봐야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1편 2편 "티비에서 봤는데, 첫 뽀뽀를 하면 레몬 맛이 난대." 그게 태웅이 가족이 아닌 남에게서 뽀뽀에 대해 들은 첫 이야기였다. 그 말을 하면서 그 아이는 주변에 모여 있는 아이들에게 레모나를 하나씩 나눠주었다. 태웅은 손에 든 노란 레모나를 한참이나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평소...
도서부 윤대협과 전학생 서태웅. 1편 : 윤대협의 책상 위로 단풍잎이 불어 들어와 앉은 건 그때였다. 서태웅은 세상모르고 책상에 엎드려 잠들어 있었고, 대협은 그런 서태웅의 등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서태웅은 아무렇지 않게 윤대협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파놓은 잔잔한 연못에 돌덩이를 던져 놓고 태평하게 등교를 하고 잠을 자고 꼬박꼬박 도서관에 얼굴을 ...
전학생 서태웅. 같은 반 윤대협. 그동안 윤대협은 편한 학교생활을 했다. 첫 번째,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키와 덩치. 두 번째, 선생님들에게는 사근사근한 태도에 쉽게 호감을 사는 타입. 세 번째, 학교에서 남녀 할 것 없이 몰래 윤대협을 추종하는 이들의 존재. 게다가 도서부원이라는, 누가 보더라도 모범적으로 보이는 부활동까지. 그 모든 것이 합쳐져 고...
어느 여름날, 두 고등학생의 이야기. "방금 일부러 져준 거 아니야?" 멀어져가는 공을 쳐다보지도 않고 태웅이 고저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겼으면 이긴 거지, 왜 또 시비지? "그럴 리가." 언제나 공을 주우러 가는 사람은 대협이었고, 대협은 그 사실에 개의치 않았다. 멀찍히 떨어진 공을 주워온 대협은 그것을 태웅에게 넘겨주고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다....
*센루의 타임슬립/루프물입니다. *사망 소재 있는 시리즈입니다.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6편 "그래서, 루카와 카에데, 네 소원이 뭐야?" "난...." "아직도 차라리 네가 죽고 싶은 마음이야?" "아니... 난...." 아키라와 함께하지 않는 영원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건... 아키라도 마찬가지겠지, 라고 생각하면 너무 큰 오만일까. "난... 그냥 아...
*사망 소재 있습니다. *타임슬립물이에요. *다음 편이 마지막 편이 될 것 같습니다. 4편: 5편: 한 해가 지나고 있다. 벚꽃이 눈처럼 내리던 봄도, 센도가 먼저 다가와준 뜨거웠던 여름도, 꽃처럼 피었던 알록달록한 낙엽도 다 졌다. 앞에 있는 센도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와 첫 키스 이후 센도는 이렇다 할 말을 하지 않았다. 저가 손으로 쓸었...
I ram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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